자아는 감정, 생각 등을 통해서 외부와 접촉하는 행동의 주체로서의 '나 자신'을 말한다.
철학에서의 자아
우리 일상의 모든 경험(행동, 감각, 사고 등)을 하는 바로 그 당사자라고 생각되는, 의심할 수 없는 자신을 말한다. 심리학자인 카를 융은 원형으로서의 자기와 대응되는 자아를 언급한 바 있다. 칸트는 욕망과 본능에 의해 사는 경험적인 자아 외에 도덕적으로 살려는 자신(양심)을 신적인 인간의 본질로 생각하여 '본래의 자기'라고 불렀다.
정신분석학에서의 자아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자아는 정신분석학상의 개념으로, 여기에서는 자아에 가세하여 초자아와 에스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 자아: 우리의 심신은 늘 변화하고 성장하지만 우리는 역시 같은 자신으로 생각하고 타인과 구별한다. 이렇게 동일하다고 의식한 자기를 자아라고 한다. 프로이트의 정의에서는 1923년 이전까지 의식을 중심으로 한 자기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즉, 나에 가까운 것으로서 말해지고 있었다. 이것은 1923년 이전에 있어서는 그가 무의식과 의식의 구별에 의해서 정신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23년 이후, 심리적 구조론으로 불리는 새로운 이론을 도출하고 나서, 자아(에고)라는 개념은 '의식과 전의식, 거기에 무의식적 방위를 포함한 마음의 구조'를 가리키는 말로서 명확화되었다.
자아(에고)는 에스(이드)로부터의 요구와 초자아(슈퍼 에고)로부터의 요구를 받아들여 외부의 자극을 조정하는 기능을 가지는데, 무의식적인 방위를 실시해서 에스(이드)로부터의 욕구를 승화시키거나, 초자아(슈퍼 에고)의 이상이나 금지와 갈등하거나 따르는, 조정적인 존재이다. 자아(에고)는 의식과는 다른 것으로, 어디까지나 마음의 구조나 기능으로부터 정의된 개념이다. 프로이트의 유명한 격언으로는 '자아는 그 자체, 의식되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있다. 자아의 대부분은 구조나 기능에 의해 파악되어 있어서 자아가 가장 빈번히 실시하는 활동의 하나로서 방위를 들 수 있지만, 이 방위는 인간에게 대부분이 무의식적이다. 따라서 '자아=의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덧붙여 '의식하는 나'라는 개념은 정신분석학에서 '자기 이미지 혹은 자기'로서 명확하게 구별되고 있다. 한국에서 자아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나'라고 동의하기 쉽지만, 그것은 일상어의 범위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만 맞다.
*에스: 에스(Es)는 무의식중에 상당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무의식적 방위를 제외한 욕구, 감정, 충동, 과거에서의 경험과 같은 부분이다. 에스는 어쨌든 본능 에너지가 차 있고, 인간의 동기가 되는 공격성과 성욕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으로, 이것을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의 생물학과 임상으로부터 끌어냈다. 공격성은 음성 치료 반응이라는 현상을 통해서, 성욕은 히스테리 등에서 볼 수 있는 근본적인 에너지로서 상정된 것이다. 또 에스는 유소기의 억압된 욕동(본능이라고도 번역되나 생물학적, 유전적으로 고정된 행동양식을 의미하는 본능과는 일단 구별되며, 보다 심리학적인 개념인 욕망 또는 욕구에 비하면 보다 생물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차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되기도 한다. 이 에스에서는 자아를 통해 모든 욕동이 표현되는데, 그것을 자아가 승화하거나 방위하여 조종하는 것이다. 에스는 시상하부의 기능과 관계가 있다고 여겨졌으며 이 에스라는 말은 프리드리히 니체가 사용한 용어이다. 프로이트는 '자아와 에스'라는 논문으로 1923년에 이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 초자아: 초자아는 자아와 에스를 가로지르는 구조로, 도덕관, 규칙, 윤리관, 금지, 양심, 이상 등을 자아와 에스에게 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엄밀하게는 무의식과 의식 양쪽 모두에 나타나고, 의식될 때도 의식되지 않을 때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별로 의식되지 않는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무의식적이라고 자주 설명된다. 부모의 윤리적인 태도나 이상적인 이미지를 내재화해 형성하므로 '유소기의 부모의 선물'이라고 자주 표현되고 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제시한 개념으로, 남근기에 생기기 시작하는 무의식적인 갈등,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용어이며, 정신 발달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신경증의 발병 단계로 주목받고 있다.)라는 심리 상태에서 형성된다고 생각되고 있다. 초자아는 자아의 방위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자아가 단독으로 방위를 실시하거나 억압하는 것은 드물다고 프로이트는 생각했다. 또 초자아는 에스의 요구를 전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예를 들면 그것은, 무의식적인 욕구를 부지불식간에 초자아의 요구를 통해 발산하고 있는 경우이다. 그 밖에도 초자아는 자아 이상 등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자아가 진행되어야 할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꿈을 가공해 검열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으므로, 프로이트는 초자아에 대해서 자아를 통제하는 검열관이나 재판관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심리학과 관련하여
발달 심리학에서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획득하게 되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자아로 정의한다면 정서적인 자아는 생후 15개월을 전후로 지속해서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인지 심리학에서는 부끄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든지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인지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자아의 초기 발달뿐만 아니라 여성 또는 남성으로서의 자아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아 정체감 등 자아는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이후 등 계속해서 발달하고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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