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부조화란 자기 행동과 태도가 일관적이지 않고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상태이다.
심리학에서 인지부조화란 두 가지 이상의 반대되는 생각, 믿음, 가치를 동시에 지닐 때 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과 반대되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개인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편한 경험 등을 말한다. 개인이 이러한 인지부조화를 겪을 때 합리화, 공격성, 퇴행, 체념, 고착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인지부조화 이론
인지부조화는 사람들이 자기 행동과 태도 따위가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다고 느끼는 불균형 상태를 가리키며 이러한 맥락에서 인지부조화 이론은 사람들이 자기 행동과 태도 등이 서로 모순되어 양립될 수 없다고 느끼는 불균형 상태가 되었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의 인지(태도)를 변화시켜서 조화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주장인데, 이를 '자기합리화'라고 한다.
인지 간의 관계
인지 간의 관계는 두 개의 인지들의 관계와 인지와 행동의 관계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인지 간의 관계에서 개인들은 그들의 행동이나 태도를 여러 방법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 인지와 행동이 불일치할 경우: 두 인지나 행동이 다른 하나와 반대될 때
* 인지와 행동이 무관할 경우: 두 인지나 행동이 다른 하나와 관련이 없을 때
* 인지와 행동이 일치할 경우: 두 인지나 행동이 다른 하나와 관련이 있을 때
인지부조화의 강도
두 개의 반대 행동과 인지에서 오는 부조화의 정도는 두 가지 요인에 달려있다.
1. 인지의 중요성: 더 중요한 가치에 중점을 두고, 그에 따라 부조화의 강도가 변화한다.
2. 인지의 비중: 불일치하는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
인지부조화를 감소시키는 방법
인지부조화 이론은 개인이 그들의 현실과 경험 사이에서 일치를 추구할 것이라는 가정으로 시작되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이나 인지를 다른 것과 일치시키기 위해 불일치를 해소하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사람들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줄여준다. 레온 페스팅거의 말에 따르면 아래 네 가지 방법으로 부조화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더 이상 술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소주 한 병을 마셨다. 이때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1. 행동을 바꾼다. (소주를 더 이상 마시지 않는다)
2. 인지를 바꾼다. (행동을 정당화한다, 조금씩은 마셔도 상관없다)
3. 새로운 인지를 통해서 인지나 행동을 정당화한다. (적당량의 술은 신체에 긍정적이다)
4. 가지고 있는 믿음에 대한 정보를 부정하거나 무시한다. (소주는 술이 아니다)
이론과 연구 결과
페스팅거의 실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인지부조화 연구는 주요한 네 가지 패러다임의 형태를 띤다.
* 믿음/불일치 패러다임: 부조화는 사람들이 그들의 믿음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에 직면했을 때 느끼는 상태로 만약 부조화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신념을 변화시킴으로써 부조화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시도를 통해 부조화를 해결할 것이다.
*유도된 복종 패러다임: 레온 페스팅거는 1959년 학생들에게 강하고 부정적 태도를 갖도록 설계된 지루한 일을 하도록 부탁했다. 실험 전에 레온 페스팅거는 몇몇 학생들에게는 이 일이 매우 흥미롭다고 다른 실험자들을 설득하라고 지시했고, 다른 몇몇 학생들에게는 이 일을 긍정적인 일이라고 인식하라고 지시했다. 설득을 지시받은 집단은 1달러를 받았고, 긍정적으로 인식하라고 지시받은 집단은 20달러를 받았으며, 아무런 지시를 받지 않은 집단은 보상이 없었다.
연구 결과, 1달러를 받은 집단이 20달러를 받은 집단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일에 대해 평가했는데, 1달러를 받은 집단은 누군가에게 이 일이 재미있다고 설득하면서 지루하다는 것을 더욱 명확히 느꼈고 이 과정에서 인지부조화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는 1달러를 받은 집단만이 그 태도를 취하도록 요구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20달러를 받은 집단은 행동을 외부 정당화했다. 다시 말해 태도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1달러를 받은 집단에 비해서 인지부조화를 상대적으로 적게 경험하게 된 것이다.
* 자유 선택 패러다임: Jack brehm 이 실행한 실험에서 나타난 패러다임으로 그는 제자들에게 가전제품을 평가하게 했는데 두 개의 가전제품 중 하나를 가져가게 했다. 그리고 다시 평가한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것을 좋게 평가했고, 선택하지 않은 것은 안 좋게 평가했다. 이는 인지부조화의 관점에서 설명할 때 자신이 선택한 것 외에 다른 것의 장점이 양립할 수 없고 부조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는 A를 선택했어"라는 결정은 "B에서도 마음에 드는 점이 있네"라는 인지와 서로 부조화한다는 것이다.
* 노력 정당화 패러다임: 부조화는 개인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자발적으로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이는 목표에 대해 간절함을 과장할 때 감소할 수 있다. 밀스와 엘리엇 아론슨은 실험에서 피실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어떤 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지시했고, 그 과정에서 한 집단은 쉬운 가입조건을 겪게 하였지만 다른 집단은 까다로운 가입 조건을 겪게 했다. 까다로운 가입 조건을 겪게 된 집단은 이상한 활동을 지시받았고, 단체 자체도 지루하고 재미없게 설계되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집단이 쉬운 과정을 겪은 집단보다 그룹을 흥미롭게 여겼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큰 노력을 들여서 목표를 이루면 그 결과에 비해 좋게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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