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주 차에 진입한 초기 임산부입니다. 동네의 나무정원 여성병원에서 임신 확인을 받고 분만병원을 고민하다가 부모님께서 대학병원을 추천하셔서 가까운 의정부 을지대학교 병원을 다녀왔는데요,
나무정원 여성병원과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또 제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서 어떤 교수님께 진료를 받았는지, 결국 어떤 병원을 다니기로 결정했는지 보시죠...!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첫 방문 후기!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암 교수님이 유명하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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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예약방법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에서 한번이라도 진료를 받으신 경험이 있다면 인터넷 예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첫 진료를 받는 분이시라면 첫 방문은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사이트에 본인 정보를 남겨두면 상담원에게 전화가 와서 예약을 진행하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치과 예약을 했던 적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요, 제가 원하는 교수님의 진료시간을 확인하고 간단하게 예약이 가능했고, 취소도 가능해서 정말 편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휴대폰 어플로도 자유롭게 예약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어플로는 예약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2. 산부인과 김교수님 선택 이유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는 네 분의 교수님이 계십니다. 맘카페에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김암 교수님이 유명하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병원 홈페이지의 의료진 소개를 봤더니 김암 교수님은 시니어 교수님으로, 전문분야는 다태아 임신, 고위험 산모, 조산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적어 여자 교수님이 더 편할 것 같았고, 네 분의 교수님 중 여자 교수님은 한 분뿐이었는데 후기들을 검색해 보니 긍정적인 내용들이 있어서 김주영 교수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김주영 교수님의 전문분야는 고위험임신, 조산, 일반부인과학, 폐경 여성의 갱년기 증상이라고 합니다.
3.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첫 진료 후기
사실 남편 건강 때문에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여러 개의 과를 같이 다녀보았는데요, 친절한 교수님도 일부 계셨지만 정말 무뚝뚝하고 환자를 배려하지 않는다고 느끼게끔 하시는 교수님들도 계셨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습니다. '교수님이 너무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 다시 나무정원 여성병원으로 돌아가야지'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김주영 교수님께서는 초산모인 저를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병원에 가서 어떤 순서로 진료 진행했는지 순서대로 적어볼게요.
- 도착하여 키오스크에 주민등록번호를 적고 도착을 알립니다.
- 접수대에 직원분께 신분증으로 신분 확인을 합니다.
- 예진실에 들어가서 간단한 질문에 답합니다. (방문 이유, 최근 자궁경부암 검사이력, 임신 확인 여부 등등)
- 대기실에서 혈압과 키/몸무게를 측정합니다.
- 교수님 진료실 앞으로 가서 대기합니다.
- 저는 6주차에 방문했기 때문에 질 초음파를 봐야 해서 남편은 잠시 나가 있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 초음파로 아기 모습 확인하고 심장 박동을 들었습니다.
- 초음파가 끝나면 남편 다시 들어오라고 하셔서 설명을 해주십니다.
- 아기 크기와 예정일을 확정받고, 엽산 섭취 잘하라고 하셨고, 보건소 산전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2주 후에 뵙기로 했습니다.
4. 개인병원과 대학병원의 차이, 어느 병원으로 정착?
병원에 한번씩 다녀온 게 전부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차이점을 적어보자면 아래 표처럼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구분 | 나무정원 여성병원 산부인과 |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
1. 굴욕의자 여부 | 굴욕의자 있음 | 굴욕의자 없음, 침대에서 진행(훨씬 편함) |
2. 초음파 영상 제공여부 | 초음파 영상 제공 | 초음파 영상 미제공 |
3. 주차장 | 좁고 복잡함(주차타워) | 넓고 여유로움 |
4. 기타 | 홍보성 전화 있음(보험, 카드 등) | 홍보성 전화 없음 |
제가 대학병원을 가게 된 이유가 엄마의 추천이라고 상단에 적었는데요, 엄마께서는 개인병원이 돈벌이 목적으로 자연분만을 할 수 있는 산모들에게 제왕절개를 유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많이 해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왕절개를 강요당하게 될까봐 큰 병원, 대학병원을 가기를 바라셨는데요, 저도 자연분만에 약간의 욕심이 있다 보니 순순히 엄마 말씀을 듣고 대학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차이점, 굴욕의자 여부!
개인적으로 느낀 나무정원 여성병원과 을지대학병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굴욕의자의 여부였습니다. 저는 산부인과를 방문할 때마다 굴욕의자에 앉는 게 너무너무 싫었던 1인으로서, 을지대학병원에 굴욕의자가 보이지 않았고, 1인 침대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질초음파를 진행하는 것이 굴욕의자보다 몇만 배는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굴욕의자에 앉으면 어떻게 힘을 빼야 할지 모르겠고, 몸에 더 힘이 들어가는 것 같고, 초음파 시에도 너무 불편하고 민망하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침대에서 누워서 진행하는 대학병원이 너무 좋았습니다.
두번째 차이점, 초음파 영상 제공여부!
두 번째 차이점은 대학병원은 초음파 영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대학병원의 경우 초음파 영상과 사진을 어플로 바로 보내주는 그런 시스템이 없어 아쉽다는 후기를 이미 여러 개 보고 간 후여서 엄청난 실망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그냥 아날로그식으로 초음파 사진을 붙이고 모으는 수첩을 관리할 생각이어서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심장박동을 듣고 싶어 하시는 시어머니가 조금 실망을 하신 부분은 있었습니다.
세번째 차이점, 주차 편의
주차는 대학병원이 훨씬 편했는데요, 나무정원 여성병원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직원 전용 주차장을 제외하면 고객 이용 주차장은 너무 좁고, 타워 주차는 겁이 나서 정말 불편했는데요, 을지대학병원 주차장은 지하에 큰 규모로 마련되어 있고, 주차요원 분들도 계셔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또 을지대학병원은 어플에 차량번호를 입력해 두면 나갈 때 별도의 주차 정산 없이 출차가 가능한 점도 편리했습니다.
네번째 차이점, 홍보전화?!
홍보전화, 나무정원 여성병원에서 임신 확인서를 받고 온 다음날 대뜸 걸려온 전화에 깜짝 놀란 기억이 있는데요, 한 남자분께서 제 개인정보를 다 읊으시면서 바우처 카드 만드는 것과 태아보험 가입하는 것을 도와주겠다면서 '다음 병원 방문일이 언제냐, 그때 본인을 찾아와라, 카톡으로 관련 설명을 보내주겠다.' 며 엄청 빠르게 큰 목소리로 말씀하셔서 정말 당황스럽고 불편했습니다. 대학병원은 당연히 이런 전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인병원과 대학병원 둘 다 다녀온 제가 내린 결론은 대학병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다니면서 분만까지 전부 대학병원에서 하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교수님도 너무 다정하셨고, 시설도 깔끔하고, 위치도 예약 시스템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경기북부에 거주하는 산모 중 저처럼 나무정원 여성병원과 의정부을지대학병원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제 솔직 후기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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